1. 미야자키 고로의 재도전
'코쿠리코 언덕에서'는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제작하였으며 감독은 미야자키 고로, 기획과 각본은 그의 아버지인 미야자키 하야오가 맡았다.
원작은 글의 사야마 테츠로, 그림의 타카하시 치즈가 맡은 만화다.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된 코쿠리코 언덕에서는 원작과는 많이 각색되었다.
미야자키 고로의 데뷔작인 게드전기보다는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가 있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원령공주(모노노케 히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연달아 히트작을 제작하고 유명한 제작사 반열에 오른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게드전기만큼 작품성이 떨어진 영화가 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호평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그래서인지 감독으로서 능력이 좋아졌다는 평은 찾기 어렵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대는 1960년도이며 2차 세계대전 직후 태어난 인물들이 풀어내는 이야기고 한국전쟁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
2. 위를 보고 걷자
이야기는 코쿠리코장에서 시작된다.
코쿠리코장이라는 하숙집에 같이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도시락을 준비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마즈자키 우미.
고등학생인 그녀는 등교 전 그들의 식사를 준비할 만큼 부지런하다.
등교를 하며 안전기원 깃발을 올리고 있는 카자마 슌을 보게 된다.
처음에는 별 생각 없었으나 학교에서 그가 보여주는 행동과 말들을 통해 우미는 그에게 관심이 생기게 된다.
그와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고 그를 좋아하게 된다.
3. 등장인물
- 마츠자키 우미
코쿠리코 언덕에서의 여주인공으로서 코쿠리코 언덕 위에 하숙집(코쿠리코장)을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인물이다.
굉장히 성실하고 하숙집에 있는 사람들의 식사를 챙겨주는 등 부지런한 면모를 보인다.
작품의 남주인공인 카자마 슌이 아침에 올리는 안전기원 깃발을 보고 처음 알게 되었고 학교에서 대담하고 소신 있는 모습에 반해 그를 좋아하게 된다.
- 카자마 슌 (타치바나 슌)
코쿠리코 언덕에서의 남주인공이며 본명은 타치바나 슌이다.
본인도 현재 부모가 친부모가 아닌 것을 알고 있으며 실제 부모는 전쟁 중에 죽은 것으로 나온다.
옛것을 지키려고 하는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행동도 하는 담대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교내 신문을 발행하는 주간 카르티엥 라탱의 발행인이며 마즈자키 우미와 엮이게 되며 그녀를 좋아하게 된다.
- 마츠자키 하나
마즈자키 우미의 친할머니이며 코쿠리코장의 주인이다.
주인이라고는 하나 실질적인 운영은 손녀인 마즈자키 우미가 진행하고 있으며 접객을 상대하거나 우미에게 조언을 해주는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 미즈누마 시로
마즈자키 우미, 카자마 슌이 다니는 학교의 학생회장이다.
모범생적인 이미지가 강하나 위트 있고 위기 대처에 능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카자마 슌과 친구이며 마즈자키 우미와 카자마 슌을 좀 더 가깝게 이어준 장본인이다.
4. 그래도 아쉬운 미야자키 고로
영화가 보내려고 하는 메시지는 첫사랑이 아니라 그때의 향수, 즉 추억이다.
포스터에는 아련한 첫사랑을 보여주는 듯한 모습이지만 영화를 시청하다 보면 주인공들의 감정이나 심리 묘사보다는 전체적인 학생들의 행동과 시대적 배경 등을 더 중점적으로 보여준다.
1960년대를 살지 않았던 필자로서는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이전 작품인 추억은 방울방울(1980년대)과 마찬가지로 그 시대를 살지 않았더라면 재미를 느끼기에는 어려운 작품이다.
추억은 방울방울 같은 경우 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디테일하게 들어가있어서 그 부분으로 보는 맛이 있었으나 코쿠리코 언덕에서는 그런 부분이 옅어서 아쉬웠다.
역사를 좋아하고 세계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964년 도쿄 올림픽을 앞둔 일본 시민들의 반응이나 상황들도 나오는지라 이런 부분을 찾는 재미는 꽤 있다.
영화가 전쟁 이후에 내용을 다루다 보니 '우익 관련 보수적인 영화다' 라는 평들이 있는데 필자가 보기에는 불쾌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주인공인 마즈자키 우미의 아버지가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사망한 것으로 소개되는데 정확히는 민간 선원이었던 아버지가 물자 조달을 위해 한국으로 향하던 중 사망한 것이다.
마즈자키 우미의 행동도 보수적으로 나오긴 하는데 타국의 보수적 문화를 병적으로 싫어한다면 보는데 거북할 수 있다.
지브리 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 리뷰
1. 현대판 엄지공주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제작하였으며 감독은 요네바야시 히로마사이다. 이제는 안나오면 섭섭한 미야자키 하야오가 기획과 각본을 맡은 작품이다. 원작은 영국의 작가인 메리
lifehackingplus.tistory.com
지브리 영화) 벼랑 위의 포뇨 리뷰
1. 다시 돌아온 미야자키 하야오 2008년 7월 19일 개봉,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제작되었으며 미야자키 하야오가 감독과 각본을 맡은 작품이다. 전작품인 게드전기에서 악평이란 악평은 다 먹은 지
lifehackingplus.tistory.com
지브리 영화) 게드전기: 어스시의 전설 리뷰
1. 미야자키 하야오의 응석받아주기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제작을 맡았으며 감독은 미야자키 고로다. 원작은 어슐러 K. 르 권의 '게드 전기' 시리즈의 머나먼 바닷가를 원작으로 제작되었으며 미
lifehackingplus.tistory.com
지브리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 리뷰
1. 지브리 스튜디오의 다시 한번 흥행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제작을 하였고 미야자키 하야오가 감독을 맡은 작품이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 작품으로 인해 명실상부 애니메이션 계의 거장으로
lifehackingplus.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