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현실과 가상의 절묘한 조화
'바람이 분다'는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제작하였으며 원작, 기획, 감독 모두 미야자키 하야오가 맡은 작품이다.
원작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만화로 연재하고 있었으며 여주인공인 사토미 나오코를 제외하고 모두 돼지로 묘사되어 나오는데 애니메이션 영화에선 사람으로 나온다.
본래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 영화로 만들기 꺼려했는데 그 이유는 기존에 작품들 대부분이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였다는 점이다.
주제나 배경이 비행기, 전쟁 등 모두 성인들에게 어울리기에 제작을 꺼려했으나 같이 일하던 동료에 의해 제작을 결심하게 된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인물들 대부분이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삼았으며 주인공인 호리코시 지로는 유가족에게 양해를 구해 등장인물로 채택하였다.
흥행성적은 굉장히 준수했으며 금액은 약 120억 엔(약 1160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내 평가 또한 나쁘지 않았다.
전쟁을 미화하지 않았고 일본 군국주의에 대해 비판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평가는 조금 특이했는데 일장기가 그려진 비행기가 많이 출현한다는 이유만으로 일본을 치켜세우고 전쟁을 옹호하는 일본 위주 영화가 아니냐는 평이 대다수였다.
2. 바람이 분다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
주인공인 호리코시 지로는 어릴 때부터 비행기를 굉장히 좋아했다.
그러나 지독한 근시 때문에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접어두고 꿈을 꾸었는데 거기서 카프로니 백작을 만나 비행기 설계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이후 공부를 위해 기차를 타고 이동 중에 대지진으로 인해 기차는 탈선하게 되고 거기서 나가는 도중에 다리를 다친 여성과 그녀의 딸로 사료되는 여자아이를 도와주게 된다.
이후 약 10여 년 동안 비행기 설계사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되는데 어느 정도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아 취업을 하게 된다.
거기서 자신과 함께하는 파트너인 혼조 기로를 만나게 되고 비행기를 설계하고 제작하는데 온 힘을 쏟게 된다.
시간이 흘러 이동 중에 언덕 위에서 그림을 그리던 사토미 나오코를 만나게 되고 바람에 휘날려 날아가는 양산을 잡아주며 그녀와 일면식이 생기게 된다.
알고 보니 그녀는 예전 대지진 때 도와주었던 여자아이였으며 그녀 또한 호리코시 지로를 기억하여 그와 만남을 이어가게 된다.
3. 등장인물

- 호리코시 지로
바람이 분다의 주인공이며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삼은 인물이다.
정의롭고 성실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자신이 원하는 비행기 설계사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노력가이다.
외국어도 잘하고 본업인 비행기 설계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인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비행기 제로센을 설계한 장본인이며 전쟁이 끝난 후 자신이 설계한 비행기가 다 망가지고 부서진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모습을 비춘다.

- 사토미 나오코
바람이 분다의 여주인공이며 호리코시 지로와 마찬가지로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삼았다.
작중 결핵을 앓고 있는 등장인물에 반해 실존인물은 천수를 앓고 있었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며 온화하고 자상한 성격을 가지고 주인공인 지로를 지지해주는 등 현모양처가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

- 혼조 기로
호리코시 지로의 파트너이며 비행기 설계자이다.
본업에 몰두해있는 지로와는 달리 사회문제나 상황 등에 관심을 많이 가진다.
일본의 상황을 비판하거나 비행기 설계를 하는데 군인들의 평가를 비판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앞에 모습과 같이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능력이 있는 편이다.

- 카프로니 백작
호리코시 지로의 꿈속에서 등장하며 그에게 비행기 설계에 대해 조언을 해주고 희망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삼았으며 지로와는 꿈속과 상상 속에서 만남을 이어간다.
지로의 든든한 조력자 중 한 명이며 마지막 지로의 모습을 보고 떠나가게 된다.
4. 일본 미화 작품?
여운이 남는 영화이다.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삼은 점과 인물의 감정과 결말 등이 한 몫했다.
제로센을 개발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이기에 한국 관객들로 하여금 시청하기 전 무조건적인 거부감이 드는 작품이다.
필자도 마찬가지로 거부감이 들었으나 막상 시청하고 보니 염려할 정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당시 일본의 제국주의 성향을 비판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미야자키 하야오 특유의 저항주의가 강하게 투영된 작품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영화 특성상 일장기가 그려진 비행기가 자주 출현하여 이 부분이 꺼려진다면 어쩔 수 없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은퇴 작품으로도 유명하며 이후 지브리 스튜디오 영화 부분에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름을 볼 수 없다.
편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영화이나 작품성만큼은 높기에 한 번 정도 시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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